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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153

“빈 땅을 꽃으로…” 전남대 학생들 ‘게릴라 가드닝’

작성일
2015.07.08
수정일
2015.07.08
작성자
정남인
조회수
2334

“빈 땅을 꽃으로…” 전남대 학생들 ‘게릴라 가드닝’

 

용지·자연대 쓰레기장 등 ‘꽃밭’으로 변신

칙칙한 수풀과 쓰레기로 뒤덮여있던 전남대 내의 ‘버려진 땅’이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변했다.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채수영(3학년·24) 씨 등 학생 5명은 최근 전남대 내 잡초와 쓰레기로 뒤덮인 빈 땅에 화사한 꽃을 심는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이 최근 대학 내 잡초와 쓰레기로 뒤덮인 빈 땅에 화사한 꽃을 심는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화단으로 조성된 자연대 3호관 입구. ⓒ채수영씨 제공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에코프렌즈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달 2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전남대 내 용지와 자연대 3호관 앞에서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게릴라 가드닝은 도심 속 방치된 땅에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을 가꾸는 활동이다. 버려진 땅, 잘 관리되지 않은 땅을 채소밭이나 화단으로 가꿔 보다 쓸모 있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일종의 사회운동이다.
 
이번 게릴라 가드닝에는 김강산(3학년·24)씨와 김보림(2학년·21), 서일화·전시진(1학년·20) 씨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비가 많이 와 용지의 물이 넘칠 때 사용하는 배수구 위의 잔디를 걷어내고 형형색색의 꽃 24그루를 심어 깔끔하게 손질했다.

거대한 수풀로 덮인 자연대 입구 공간도 각종 유리와 오물 등 쓰레기를 치우고 꽃 34그루를 심었다. 자연대 옆에 있던 쓰레기장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꽃화분 16개를 설치해 새롭게 단장했다.

학생들은 대학 내 방치되고 쓰레기 투기가 심한 곳에 꽃을 심어 지나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 대학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릴라 가드닝에 참여한 채수영씨는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지만 길거리는 선진국답지 못하다”며 “쓰레기로 뒤덮인 버려진 땅이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탈바꿈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꽃밭을 꾸준히 관리해 미관상 밝은 학교의 이미지를 심어주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인문대와 공대 등 버려진 땅을 찾아내 꾸준히 정원으로 만드는 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학생이 대학 내 용지 배수구를 화단으로 조성하는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하고 있다. ⓒ채수영씨 제공

   
▲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이 대학 내 용지 배수구를 화단으로 조성하는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채수영씨 제공

   
▲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이 자연대 입구의 버려진 땅을 화단으로 조성하는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수영씨 제공

   
▲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이 자연대 입구에 있는 버려진 땅을 화단으로 조성하는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수영씨 제공

   
▲ 전남대 자연대 쓰레기장 모습. ⓒ채수영씨 제공

   
▲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이 자연대 옆 쓰레기장 담벼락에 재활용 페트병을 이용한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수영씨 제공

   

▲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이 자연대 옆 쓰레기장 담장에 재활용 페트병을 이용한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펼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채수영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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